검기전립은 조선시대의 관모로 검기무(劍器舞)에 사용하던 모자이다. 깔대기처럼 뾰족한 모자에 금속 정자를 달고 공작깃과 상모를 꽂으며, 모자 둘레에 성성전을 두르고 청색 명주끈을 단다.
『진찬의궤(進饌儀軌)』에 따르면 전립에는 붉은 상모와 공작우(孔雀羽), 정자(頂子 : 물건 위에 꼭지처럼 만든 꾸밈새)가 달려 있다. 전립의 겉감은 산홍모, 안감은 남운문단(濫蕓紋緞)이고, 정자는 은정자(銀頂子), 영자(纓子 : 갓끈을 다는 데 쓰는 고리)는 자적(紫的)갑사(甲紗)로 했다고 한다.
전립은 조선시대 무관이 착용하던 벙거지로 짐승의 털을 다져 만든 담( )으로 복발(覆鉢)형의 모옥(帽屋)을 만들고 여기에 양태(凉太)를 달아 만드는데 형태는 패랭이와 비슷하다. 모옥에는 공작 깃털, 삭모, 정자를 꽂아 품등을 구분하였고, 모옥과 양태가 연결된 부분에 흰색 매듭실을 둘러 매듭을 맺었다. 이 테를 두른 양옆에는 밀화로 된 매미 형태의 장식품을 부착하였으며, 양태의 안쪽은 남색 운문단을 대고 밀화(蜜花)로 된 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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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folk/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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