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金冠)은 조선시대 문무관이 조복(朝服)을 입을 때 쓰던 관으로 ‘금량관(金梁冠)’이라고도 하였다.
원래 이 관(冠)의 제도는 중국 명나라의 제도를 본뜬 것으로, 검은색 모에 둘레가 있어 앞면 둘레는 너비가 그다지 넓지 않으나 뒷면 둘레는 위로 치솟아 두 작은 각을 이루게 하였으며, 또한 앞면 둘레의 가운데 부분에서부터 치켜 올린 뒷면 둘레의 가운데 부분에 이르기까지 반월형의 면지(面紙)를 장식하였는데, 이 면지에는 밑에서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흑색사로 종선(縱線)을 베풀어 이를 양(梁)이라 하였다. 태종 16년(1416) 조관(朝官)의 관복제도 기록에 따르면, 품계에 따라 양의 수를 달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1품은 5량관, 2품은 4량관, 3품은 3량관, 4, 5, 6품은 2량관, 7, 8, 9품은 1량관을 썼다고 한다.
금관 전면의 머리 둘레 부분과 후면 전체에 당초무늬를 새겼고, 관을 가로지르는 나무비녀와 함께 금가루를 아교에 녹여 칠했다. 여기에서 금관조복의 금관이라는 명칭이 나왔다고 보이며, 조복과 함께 화려하게 꾸밈으로써 위의(威儀)를 갖추도록 하였다.
양관에 있어 금관과 제관의 차이는, 제복에 있어서 제관은 경건의 뜻을 표시하여 당초모양문의 전면 소부분과 목잠의 구멍 둘레만을 금칠하고, 그 외는 전부 흑색으로 칠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본 유물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금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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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창, 『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현암사, 2000
안명숙, 김용서, 『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웹사이트
http://museum.korea.ac.kr/MDS/MAGIC.asp, http://ksys10.knou.ac.kr/korea_costume/josun_main/josun_sub1/josun_sub1_2/josun_sub1_2_1/josun_sub1_2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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