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책은 모자의 위를 막지 않은 흑색의 개책으로 당나라에서 황태자가 관례하기 전에 썼던 것이다. 모양은 책과 같으나 위가 없으면 공정흑개책이 되는데, 이 모양을 본떠서 현종 8년(1667)에 관례하기 전에 세자가 쓰는 관으로 정하였다.
현존하는 영왕의 공정책은 자적용포와 함께 관례 시에 사용하였고, 양 갓에 옆으로 쌍옥도를 꽂아 끼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였는데, 이것은 중종 16년 2월에 세자 관례를 위해 주청사 질정관으로 명에 갔던 최세진이 가져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본 유물은 석주선기념박물관에 소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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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衣』, 단국대학교 출판부, 1985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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