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삼은 제주도 해녀복의 상의로서 잠수할 때 물소중이 위에 입는다. 1950년대 이후에 입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물소중이가 바다일의 필수라면 물적삼은 선택인 셈이다. 물소중이는 검정 물을 들여 입어도 물적삼은 흰색으로 입었다.
물적삼 소매의 배래는 직선이며 소매부리에는 고무줄을 넣어 잠수하기에 간편하도록 하고 목둘레는 둥글게 파고 허리 부분에는 밑단에다 고무줄을 넣든지 주름을 앞뒤로 잡든지 하여 허리에 꼭 맞게 한다. 천은 하얀 무명을 사용하여 물에 젖으면 밀착이 잘 되게 한다. 여름에는 물소중이만 입으나 겨울에는 물적삼을 덧입으며, 가파도에서는 물적삼을 물소중이 속에 입었다.
본 유품은 광목 소재로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다. 물의 저항을 가능한 최소화시키기 위하여 품이며 소매 등 옷 전체가 몸에 착 달라붙듯이 짧고 좁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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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제주의 삶, 제주의 아름다움』, 국립제주박물관, 2002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복식 2천년』, 신유, 1995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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