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적용포(紫的龍袍)는 조선시대 후기 왕세자의 예복으로, 세자가 관례 전 공정책과 함께 착용하였다.
1908년 공정책을 쓰고 자적용포를 입은 영왕의 사진은 조선 말기의 왕세자 복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자적용포의 겉감은 자색 도류불수문단이고, 안감은 홍색 운보문사이다. 연두색 목단문단으로 된 깃은 둥글며 끝에 고리를 부착하여 오른쪽 어깨 위의 보 옆에 부착된 천으로 매은 단추에 끼워 여미도록 했다. 그리고 양옆의 무는 뒤로 접어 위쪽의 뾰족한 곳부터 뒷길에 고정시켰고 뒷길을 트여 있다. 겉고름은 좌, 우 모두 포(袍)와 동일한 감으로 만들었는데 좌측의 고름 안에 안감과 같은 홍색 운문사로 만든 고름 한 장을 덧대어 안고름은 모두 동일한 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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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외, 『궁중 유물(하나)』, 대원사, 1998
권오창, 『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현암사, 2000
김영숙, 『조선조 말기 왕실복식』, 도서출판 민문고, 1987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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