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대(玉帶)에 관한 영조 때의 기록을 보면 “옥대는 옥을 조각하여 만들되 청단으로 싸고 금으로 봉을 수놓는다”라고 했는데,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의 옥대 역시 적의(翟衣) 색과 동일한 청색 단으로 겉을 싸고, 안쪽 후부는 옥색문단으로 되어 있다. 착용자의 신분에 따라 황후는 운룡문, 황태자비는 운봉문을 묘금하였다 한다.
민백옥으로 장식한 이 옥대의 전체 길이는 117cm이고 너비는 3cm이다. 정면의 금속 띠돈(대구, 帶鉤)이 부착된 옥판에는 금선테를 두르고, 좌우에도 역시 금선을 가식한 백옥장식과 그 사이에 도금한 꽃장식을 균형 있게 배치하였다. 후면에는 가로 4.8cm, 세로 3cm, 두께 0.4cm 방형의 조각하지 않은 민옥을 사용하여 만든 백옥장식 5개를 연속으로 나란히 부착하였다. 겉을 싼 청색과 안쪽 후면의 옥색 문단이 색감의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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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유희경 외), 『우리 옷 이천년』, 미술문화, 2001
김영숙, 『조선조 말기 왕실복식』, 도서출판 민문고, 1987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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