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의 곤룡포와 왕비의 적의, 왕세자의 자적용포, 홍룡포 등에 패용한 대(帶)는 옥 장식을 붙여 만든 옥대(玉帶)이다.
왕의 것은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용문을 투각하여 만들었고, 왕비의 것은 민옥(珉玉)을 사용했으며, 왕세자와 왕세자빈의 것은 청민옥(靑珉玉)을 사용하여 귀엽고 아담하게 만들었다. 또한 고종 전까지는 황태자의 대에 조각하지 않은 옥을 썼으며, 홍단이 아닌 흑단으로 대를 쌌다. 그러나 고종이 황제로 등극하며 새로 제정한 복제에 따라 왕과 황태자의 대가 다르지 않았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으로 영왕이 착용했던 옥대는 왕실의 것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자료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전체 길이는 114cm, 너비는 4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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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외, 『궁중 유물(하나)』, 대원사, 1998
조효순, 『복식』, 대원사, 1989
김영숙, 『조선조 말기 왕실복식』, 도서출판 민문고, 1987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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