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곡령(方心曲領)은 조선시대 왕 이하 문무백관들의 제복인 청초의나 흑초의(黑 衣) 깃 위에 덧대는 둥근 고리 모양의 흰 천을 뜻한다. 흰 비단으로 만들어 하단에 네모난 방심을 달고, 2개의 끈을 양쪽에 달아 가슴 위에 드리운다. 당·송대에는 조복에도 방심곡령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명대에는 제복에만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종 8년(1426) 1월에 처음으로 강사포에 방심곡령을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고려 공민왕 때 명나라 태조 고황제가 내린 면복에 방심곡령이 들어 있고, 강사포에도 방심곡령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조선 태종 때 조관(朝官)의 관복을 제정하는 데는 빠져 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는 1품에서 9품까지의 문무백관들이 제복을 입을 때 백초로 된 방심곡령을 덧대도록 하였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에서는 사각으로 된 방심을 하단에 있게 하고, 왼쪽에는 녹색, 오른쪽에는 홍색의 끈을 양쪽에 달았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유물은 숙명여대 박물관에 소장된 제복 일습으로 깃 위에 덧대진 방심곡령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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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유희경 외), 『우리 옷 이천년』, 미술문화, 2001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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