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두리는 부녀들이 의식 때 예복에 갖추어 쓰던 관(冠)의 일종이다. 영·정조 때 가체 금지령이 내린 이후 성행하였다. 일반적인 형태는 검은 비단 여섯 폭을 이어 둥글게 꿰매고 안에 솜을 넣어 만든다. 겉에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위, 중앙, 옆면에 칠보, 밀화, 옥 등을 장식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궁중의 예식에서도 여인들이 족두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창덕궁에 소장된 사진에서 적의 차림의 황후, 황태자비의 곁에 선 덕혜옹주는 머리 위에 족두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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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로, 『민족의 사진첩』, 서문당, 2002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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