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행윗치마는 적의 및 원삼의 안에, 대란치마 위에 입는 치마이다.
치마는 세 가닥을 따로따로 만들어서 약 110cm 길이의 허리에 붙인다. 여름 옷감은 남색 사(紗)를 겨울에는 단(緞)을 사용하며 양쪽 두 가닥의 길이는 약 140cm 가운데는 130cm 정도이다. 각 가닥의 가로 폭은 60cm 정도이고 아래에서부터 14cm 나비의 스란단을 붙인 다음 17cm 정도의 사이를 두고 23cm 나비의 스란단을 붙인다. 스란단에 황후는 용문을 황태자비는 봉문 또는 화문을 금박한다. 황후의 것은 양쪽에 8cm의 간격을 두고 0.7cm의 나비로 28개의 주름을 잡고, 황태자비의 것은 32개의 주름을 위에서 아랫단 끝까지 잡아 중간에 2~3줄을 옆으로 고정시켜 주름이 퍼지지 않도록 끝단 속으로 고정시킨다. 세 가닥은 양쪽에 긴 것, 중앙에 짧은 것을 허리에 붙이고 허리 양쪽에 허리끈을 길게 달아서 뒤로 돌려 앞으로 맨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으로 영왕비가 착용했던 전행윗치마는 남색문단(藍色紋緞)을 사용하였으며, 너비는 약 30cm, 길이는 좌우 긴 자락이 140cm, 중간 자락이 128.5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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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보호재단, 『조선왕조유물도록』,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3
김영숙, 『조선조 말기 왕실복식』, 도서출판 민문고, 1987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이어령, 『한국의 손 한국인의 마음』, 디자인하우스,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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