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의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덕망 있는 학자가 입었던 포로, 학과 같이 고결하고 숭고함을 상징하는 옷이다. 학창의는 창의의 한 종류로 넓은 소매에 무가 있고 옆선과 뒷솔기가 트인 점은 대창의와 같으나, 색깔이 흰색이고 옷깃·수구·옷단 등 트인 부분에 5~6cm 정도의 검은 선을 두른 점이 다르다. 또한 심의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제도에 차이가 있는데, 심의는 의(衣)와 상(裳)이 연결되어 있는 상하연속의(上下連續衣)라는 것이다. 반면, 학창의는 흰색 창의에 가장자리를 검은 헝겊으로 넓게 선을 두른 것으로 세조대나 광대(廣帶)로 묶어 여몄다.
학창의는 여름에는 흰색 모시나 면, 겨울에는 무명, 명주 등의 소재를 사용하였고, 관은 방건, 정자관, 동파관 등을 썼다.
본 유물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길이 102c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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