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삼(단삼, 單衫)은 홑으로 만든 윗옷의 하나이다. 여름철 저고리 대용으로서 일반적으로 홑으로 만든 고름을 달기도 하나 대개 단추를 사용하였다. 여름용 적삼과 저고리 속에 입는 속적삼 등이 있다. 옷감에 따라 바느질법이 각각 다르다. 재료는 주로 베나 모시, 면 등을 사용하는데 베는 약간 거친 느낌이고 모시는 올이 고와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풀을 강하게 먹이고 손질을 잘하여 올을 반듯하게 다려 입어야 맵시가 난다.
조선시대에 궁중이나 반가의 부녀들은 아무리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반드시 속적삼을 입었다. 대개 계절에 따라 감을 선택하여 지었으나 혼인 때에는 동지섣달이라도 모시로 만든 속적삼을 받쳐 입었는데 이는 앞길이 시원하라는 뜻에서였다.
충북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적삼 중에서 16세기(대략 1530년)로 추정되는 순천 김씨의 목판깃 적삼이 유물로 남아 있는데, 재질은 모시로 되어 있고 색상은 소색이며 길이는 50cm, 화장은 65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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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우, 『우리나라 16, 17세기 출토복식』, 학연문화사, 1995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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