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벌립, 혹은 정동벌립은 제주도에서 사용되던 모자의 하나로서 농부나 목동이 썼다. 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댕댕이 덩굴로 만든다. 맥고모자와 모양이나 기능이 비슷하지만 머리가 모자 속으로 푹 들어가지 않고 머리 윗부분에 얹히게 만들어 상투를 보호해주는 점이 다르다. 원시림이 무성한 한라산을 누비며 살아야 했던 제주도 사람들의 생활에 적합한 모자이다.
본 유물은 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차양지름 50cm, 총모자높이 13c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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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한국 복식 2천년』, 신유, 1995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안명숙, 김용서, 『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folk/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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