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에 나타난 왕의 삼아에는 장삼아와 단삼아가 있는데 모두 백색이며 백정주 1필씩이 들어간다. 1638년에 거행된 인조장렬 후 가례시의 왕의 삼아에서부터 1866년에 거행된 고종명성후 가례시의 왕의 삼아까지 모두 같다.
조선 말엽 고종의 누비저고리 1점이 석주선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이 누비저고리는 자숙사에 흰색 안감을 받쳐 솜을 얇게 놓아 누빈 평상복으로 추위를 막기 위해 입던 저고리이다. 솜을 누빈 간격이 3mm 정도로 매우 정교하며, 직선 배래에 고름이 달려 있고 동정은 달려 있지 않은데, 동정 부분의 누빈 간격이 5mm 정도로 넓어진 것으로 보아 원래 이 위치에 동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옷고름은 누비지 않은 상태이며 넓은 깃에 비하여 고대가 좁고 소매길이가 길어 방한용으로 알맞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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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 『衣』, 단국대학교 출판부, 1985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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