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수건은 일반적으로 무명이나 명주를 겹으로 또는 누벼서 만드나, 쓰는 방법은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경상도는 명주 수건을 좁고 길게 만들어 머리에서부터 양 볼과 턱까지 감싸고 다시 정수리 위에 올려다 맸다. 제주도에서는 평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머리가 날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좁고 긴 무명수건을 한 겹으로 만들어 이마를 약간 가리고 머리를 덮어 끝을 간단하게 맸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서는 남녀의 수건사용을 금하지 않는다고 하였고, 연산군 11년(1505) 4월에는 도성(都城)여인의 머릿수건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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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청년사, 2002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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