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적복(照刺赤服)이란 선전관청(宣傳官廳)에 소속된 군노(軍奴)의 하나인 소라 부는 자가 궁중의식 때 입었던 예복인데, 노란색 무명 소재에 소매가 좁고 네 귀가 퍼진 홑직령의 포를 착용하였다. 그 위에 남색 대(帶)를 둘렀고, 머리에는 초립을 썼으며, 종아리에는 행전을 차고, 흰 버선에 짚신을 신었다.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에 소장된 조자적복은 길이 112cm, 화장 80cm, 품 42cm에 이르며, 색채의 구성 면에서 의복색인 황색과 허리띠에 사용된 남색이 유사보색의 강한 대비 현상을 만들어 가로선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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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석주선, 衣, 단국대학교출판부,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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