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불교의 법의로 승복의 하나이다. 인도의 초기불교 교단의 출가승이 입은 삼의가 변천되어 온 것인데 삼의란 대의, 상의, 중의를 가리킨다. 대의는 정장의로서 탁발이나 왕궁에 초대되었을 때 입는 옷이고 상의는 수행할 때에 그리고 중의는 평상시와 자리를 들 때 입었다. 이 삼의는 본래 부처가 아열대지방인 인도의 승려들이 입게 만든 것으로 몸가리개라 하여 의라 불렸다.
가사는 범어 카사야에서 말로 괴색인 혼탁색을 말한다. 108쪽의 헝겊조각을 바둑판 모양으로 모아 만든 장방형의 천을 꿰매어 만들고 108쪽의 천조각 사이 통로는 막힌 곳이 없이 모두 통하게 되어 있다. 탐, 진, 치의 번뇌를 버린 표시로 장삼 위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내려 걸쳐 입는다. 적, 청, 황, 백, 흑의 오정색을 피한 잡색인 괴색으로 만들며 크기에 따라 5조, 7조, 9~25조로 나뉜다. 5조(1장1단)로 만든 것을 울다라승 9조, 11조, 13조(2장1단), 15조, 17조, 19조(3장1단), 21조, 23조, 25조(4장1단)를 승가리라 한다.
가사는 삼국시대에 불교와 더불어 들어왔으며 신라 법흥왕이 방포, 즉 네모난 가사를 입었으며 고려 때에 국사는 산수납가사를 율사는 복전가사를 입었고 조선시대 세종 조에는 대홍라가사를 일본에 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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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유희경 외), 『우리 옷 이천년』, 미술문화, 2001
유희경, 김문자, 『한국복식문화사』, 교문사, 1998
김영숙, 『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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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송옥, 『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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