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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석주선기념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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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유물 |
조선시대 왕은 정사를 마치면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는데, 그 모양이 대체로 양반의 집안복과 유사하였다 한다.
조선시대 왕이 처리하는 군국기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의미에서 만기(萬機)라고도 하였다. 왕의 업무일정은 이렇게 빠듯하였으며, 당시 왕은 그 존재자체가 매우 상징적이어서,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공적인 의미를 지녔다. 이러한 의미에서 엄격히 말한다면 왕의 사생활이란 있기가 어려웠다.
조선시대 왕의 여가생활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통해 보면 여러 가지 여가활동이 나타나 있는데, 그 중 사냥, 주색, 온천욕, 예술 등은 대체로 왕들이 즐겨서는 안 될 여가생활로 비난받았다. 학문을 권장하는 유학자들은 왕이 미술이나 수집활동에 빠지는 것까지도 말기에 함몰되는 것으로 경계하였다.
유학자들이 권장하는 왕의 여가생활은 독서와 명상, 저술활동, 또는 투호(投壺)와 격구(擊毬) 등이었으며 따라서 조선시대의 왕들은 왕성한 독서와 창작활동을 통해 문학작품을 남기기도 하였다.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의 경우에는 시를 많이 남겼으며, 영조는 글씨와 시, 단문, 산문 등을 통틀어 수천 점이 넘는 작품을 남기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는 조선시대의 국왕문집이 총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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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호『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문화』, 돌베개, 2002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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