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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들러리 - 원형사진  
카톨릭출판사
사진

현재의 혼인식에 식을 도와주는 들러리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현재의 들러리가 신랑 신부의 친구나 후배로 구성되어 짐을 옮기고, 부케를 받고, 운전을 해주는 역할을 하듯이 조선시대의 들러리 역시 비슷한 일을 한다.
조선시대 들러리는 양쪽 집안에 하임(下任) 계층이 이 일을 했다. 신랑과 신부가 혼인을 하기 위해 가는 행렬(혼행 : 婚行)에서 안복(간단한 혼수를 가지고 가는 종) 한 쌍, 대추와 포, 옷함, 경대, 부용향을 받쳐 든 열두 명의 계집종이 곱게 잘 차려입고 짝을 지어 앞으로 인도한다. 신랑의 전안례 때와 신부의 신행 때 하임(下任)은 나조차비 한 쌍, 향동자차비 한 쌍, 부용향차비 한 쌍, 홍촉차비 한 쌍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부례 때의 하임 한 쌍은 남빛치마에 자줏빛 저고리를 입었다. 경대하임과 식지하임 한 짝은 어린 하임으로 삼회장에 녹두빛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폐백하임 한 쌍과 몸종 한 쌍은 다 초록회장에 붉은 저고리에 남빛 치마를 입었다. 어린 하임 한 쌍은 칠보 족두리와 초록당의와 붉은 치마에 도투락댕기를 착용하였다.
과거의 들러리는 집안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기 위해 무척이나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최상품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두산동아출판사편집부『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김원모,정성길『사진으로 본 백년 전의 한국』, 가톨릭출판사, 1997
정연식『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 청년사, 2002
한국역사연구회『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청년사, 2002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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