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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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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반가의 남아는 저고리와 바지를 입고, 저고리 위에 사(紗), 단(緞), 영초(玲草) 등의 직물로 만들어진 배자를 덧입어 귀여움을 더하기도 하였다. 조선의 반가 아동은 태어나 배냇저고리서부터 점차 성장하기까지 각각 시기에 따라 특정 복식을 착용하며 자라는데, 전래되는 민간 아기옷은 배냇저고리, 백일복, 돌복이 대표적이다.
배냇저고리는 탄생 후 처음으로 입는 옷이며, 흰색 명주나 고운 무명으로 하고 깃과 섶을 달지 않았으며 실로 고름을 달아주어 장수를 빌어주었다. 두렁치마는 삼칠일을 전후하여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입혔는데, 명주나 무명으로 솜을 넣어 누벼서 만들었으며 주로 흰색으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백일 때까지는 남녀 모두 흰색으로 풍차바지나 두렁치마와 저고리를 입혔다. 돌옷은 남녀를 구분하여 어른스러운 복장으로 화려하게 성장시켰다. 남아 돌옷은 풍차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 남색 깃 고름이 달린 색동두루마기, 전복에 복건이나 호건을 썼으며 전복과 복건에는 금박으로 장식하였다. 여아는 굴레, 다홍색 깃 고름이 달린 색동두루마기, 색동저고리, 다홍 또는 분홍치마로 일습을 이루었다. 색동옷은 민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쓰였으며 소매뿐 아니라 섶에도 조각보처럼 모아 장식하였다. 색동옷은 벽사와 길상의 의미로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명절 옷도 기본적인 차림새는 돌옷의 구성과 동일하였다. 아기 옷은 어른들의 옷차림새를 따라 변화를 보였다.
아동에 대한 교육으로는 서당이 있었다. 서당은 유생들이 마을마다 세웠는데 7~8세 전후의 아이들이 글을 깨치는 초등교육 기관이었다. 18세기경에는 일반 양인들도 서당 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대체로 양반이나 부농층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어려운 한문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고 책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워서, 일반적으로 대를 이어 문맹인 집이 많았다. 더욱이 여자아이들이 서당에 가거나 교육받는 것은 매우 드물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가족관계와 유교예학의 일반화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해도 자라면서 충분히 그 분위기에 젖을 수 있었다. 따라서 어른과 이웃에 대한 예의는 매우 엄격하였다. 보통 남자아이의 경우 만약 부친이 아프면 그는 하루 종일 곁에서 간호하고 그 아픔을 나누어야 한다.
「서당 가는 아이」는 독립운동가 김규식으로 부산 동래에서 출생하여 고아(孤兒)가 된 6세 때 선교사 H.G.언더우드의 집에서 서양 교육과 기독교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유학하였다. 1913년 중국으로 망명, 1918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약소민족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총장으로 파리강화회의에 전권대사로 참석하였다. 그 해 학무총장·구미위원부 위원장을 겸임하였고, 1920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단·고려혁명군 조직에 참여하였다. 1923년 모교인 미국 로노크대학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중국 난징[南京]에 민주혁명당을 창당하는 한편 대학에서 강의를 맡았다.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부주석이 되었고, 8·15광복 후 귀국하여 모스크바3상회의의 결정인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신탁통치반대운동에 앞장섰다. 1946년 민주의원 부의장·입법의원 의장으로 있으면서 1948년 국제연합에 의한 남한의 단독 총선거에 반대하고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김구(金九)와 함께 북한에 가서 남북협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정치활동에서 은퇴하였다. 1950년 6·25전쟁 때 납북(拉北)되었다가 만포진(滿浦鎭)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한다. 저서로 『엘리자베스시대의 연극입문』(1940)과 시집 『양자강의 유혹』(1945) 등이 남아 있다.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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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출판사편집부『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한국전통 어린이복식』, 단국대학교 출판부, 2000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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