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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소장 『무당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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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제석거리라고도 하는 제석굿은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한민족의 천신(天神)인 제석님을 모셔 노는 굿(거리)이다. 제석은 불교에서 수미산 위의 제석천(帝釋天)에 있는 천신(天神)이며, 무속에서는 생명과 부귀를 상징하는 신이다. 제석신의 유래를 길게 이야기 형식으로 노래하는 장편 서사가요 형태의 제석본풀이가 있게 된다. 고기류는 제물로 쓰지 않고 백설기만 바치는 불교적 색채가 강한 굿이다. 이 굿은 한민족의 첫 나라인 고조선 때부터 나라의 연례 제전(祭典)으로 거행되어 오다가 조선조에 와서 무(巫)의 천대 및 탄압으로 말미암아 쇠퇴·혼란을 겪고 오늘날 전국의 각종 굿거리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말기 무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무당내력』에서 보면 무녀의 옷차림은 흰 고깔(백변(白弁))을 쓰고 승복인 흰 장삼을 착용하였다. 허리에는 홍색대를 매고, 또 다른 홍색대를 오른쪽 어깨에서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 매었다. 머리는 쪽 진 머리이며, 신은 초록색 혜를 신고 있다. 무구로는 왼손에 방울을 오른손에 부채를 들고 있다. 신상(神像) 아래 탁자(卓子)에는 조화(造花)를 꽂았고 제물은 모두 소찬(素餐)을 썼으며, 주로 염불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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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출판사편집부『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권오창『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현암사, 2000
안명숙, 김용서『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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