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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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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거리는 무속과 불교가 합쳐진 대표적 거리인데 부처님께 굿을 베푸는 제갓댁의 소망과 기원을 담은 것이다.
불사거리의 시작은 거성 장단이 시작되면 부채는 오른손, 방울은 왼손에 들고 삼당을 왕래하며 신령님 하위를 받은 다음 장구잽이 앞에 서서 주받이로 들어간다. 주받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장구잽이 앞에 서서 주받이 소리를 하며 부채 방울은 가끔씩 흔든다. 주받이가 끝나면 손에 들었던 부채와 방울은 제단 위에 내려놓고 양손을 섭채 자락 속으로 넣고 삼당을 왕래하며 거성 장단에 맞춰 거성(춤)을 점잖게 춘다. 거성을 다 한 다음 곧바로 진가락으로 뜀질(춤)을 추고, 점잖게 공수를 내린다. 불사 공수가 끝나면, 소창 한 필을 들고 잠깐 뜀질을 춘 다음 칠성 공수를 내린다. 이어 손에 들었던 명다래(소창)를 제갓집에 주고, 진가락 장단에 맞춰 잠깐 뜀질을 춘 다음 제석 공수를 내린다. 제석 공수를 마치면, 곧바로 뜀질을 잠깐 춘 다음 양손에는 바라를 들고, 삼당을 한 번씩 왕래하면서 바라를 울린다. 한 바퀴 돌아 중당에서 연속 세 번 바라를 치고, 제단을 향해 큰절 1회, 반배 2회를 한 다음 다시 한 번 천천히 한 바퀴 돌아 천왕님 공수를 내린다.
천왕 공수를 마치고 중상 타령을 할 경우, 중상 타령이 끝난 다음 산 주받이를 하면 되는데, 타령이 끝나갈 무렵 산(밤, 대추)을 제갓집에게 내린다. 산 주받이가 끝나면 바라를 내려놓고, 입고 있던 불사님 의대 및 가사, 고깔을 벗어든 채 진가락 장단에 맞춰 잠시 춤을 춘다. 춤이 끝나면, 제갓집에게 의대를 주고 대신거리로 들어간다. 산 주받이를 하고 불사 노랫가락을 할 경우, 입고 있던 불사님 의대를 하나씩 벗으면서 불사 노랫가락을 부른다. 불사 가락이 끝나면 불사님 의대를 제갓집에게 건네주고 호구거리로 들어간다.
굿의 종류로는 12거리가 있는데, 각 거리마다 무녀가 착용하는 차림새는 조금씩 달라진다. 그 중 불사거리굿의 무녀복 착용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제일 먼저 홍치마를 입고, 그 위에 대신복을 입은 후 불사님 의대를 입는다. 맨 처음 청가사는 왼쪽 어깨, 홍가사는 오른쪽 어깨에 메며, 나머지 홍띠 하나를 가슴 위에 두른 후, 고깔을 머리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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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출판사편집부『두산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1996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한국정신문화연구원디지털한국학
최석로사진으로본조선시대-민족의사진첩,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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