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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흥선대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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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
제복과 함께 만든 것으로, 제용감에서 만들어 관사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입었다. 조복은 양관에 적초의, 적초상, 백초중단, 폐슬, 대대, 혁대, 패옥, 수, 말, 혜, 홀로 구성되어 있다. 흥선대원군의 본명은 이하응(李昰應)으로 영조의 5대손(五代孫)이며, 고종의 아버지이다.
1843년(헌종 9년) 흥선군(興宣君)에 봉해진 후,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아래서 불우한 생활을 하다가 후사가 없던 철종이 병약해지자 조대비(趙大妃)에게 접근해 흥선대원군의 아들 명복(命福 : 고종의 兒名)을 후계자로 삼을 것을 허락받았다. 철종이 죽자 어린 고종이 즉위하게 되었으며, 대원군에 봉해졌다. 그는 고종의 섭정이 되어 실권을 잡았고, 중앙집권적인 정치기강을 수립하면서 권력의 핵심이 되었으나 그의 지나친 쇄국정책에 대한 반발과 고종의 친정(親政)을 추진하던 며느리 명성황후와의 갈등, 반대세력의 탄핵 등으로 1873년 운현궁으로 은퇴했다. 재기의 기회를 노리던 중 1895년 일본의 책략으로 다시 정권을 장악하지만, 명성황후가 일본인에게 시해되자 정권을 내놓고 은퇴하였다.
금관조복(金冠朝服)은 조선시대 문무백관들이 조하(朝賀), 경사 등에 입는 관복으로 최상급의 정장을 뜻한다. 적초의, 적초상, 청초중단, 후수 등을 겸용하여 착용하였다. 좌우 양측에 패옥(佩玉)을 걸어 늘어뜨리고, 대를 띠며, 손에는 홀(笏)을 들고 금관(金冠)을 머리에 썼다. 옷감은 나(羅) 또는 초로 하고 청초중단, 적초의, 적초상은 가장자리에 흑선을 대었다. 잔주름을 잡은 적초상은 전후 중앙에 오도록 착용하며, 품계의 구별은 금관의 양(梁)의 수와 상아(象牙), 목(木)의 홀과 청옥, 백옥의 패옥과 후수의 문양 등으로 나타냈다.
금관조복은 태종 16년(1416년) 백관의 관복을 제정하면서 시작되었는데, 중기부터는 4품까지만 착용하였고, 그 이하 관원들 사이에는 착용이 잘 이행되지 않았던 듯하다. 고종 21년(1884년) 갑오경장 때 흑단령으로 대치되기도 하였으나 곧 회복되었고, 광무 3년(1899년) 복제 개편 때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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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창『인물화로 보는 조선시대 우리 옷』, 현암사, 2000
국립민속박물관『한국 복식 2천년』, 신유, 1995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 미술문화, 1998
안명숙, 김용서『한국복식사』, 예학사, 2001
유송옥『한국복식사』, 수학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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